중요한 질문이라 생각하는데요,
고2들에게 제가 추천하는 것은
수능을 미리 준비하는 것보다 수능을 가기 전에 기본을 쌓는 것입니다.
국어의 경우, 정말 기본적인 문학 개념어나 배경지식을 모르는 학생들이 많아요.
특히, 고전시가의 경우 학생들이 고전 어휘를 매우 낯설어하고,
고전시가에서 반복되는 주제나 발상 같은 것은 매우 기본적인 것인데
이걸 모르면 고3 때 같은 문학 작품을 읽어도 이해하는 정도가 확연하게 차이납니다.
따라서 저는 '필수 고전시가'라 불리는 것들을 (깊게는 말고) 개략적으로 공부해두길 추천합니다.
EBSi 같은 데 들어가 보시면 관련 강좌도 있습니다.
강의를 듣는 것보다도 학교 수업에서 이런 기본적인 것들을 탄탄하게 학습한다면 고3때 매우 편하겠죠.
수학의 경우, 고1 때 배운 수학(상), (하)의 내용이 (비록 수능에서 간접출제범위라고는 하나) 중요합니다.
특히, 미적 / 확통 / 기하와 같은 선택과목은
고등 수학을 직접 출제 범위처럼 공부해야 문제를 제대로 이해하고 풀 수 있도록 설계된 문제가 많습니다.
혹시나 이 부분의 개념을 놓치고 있는 것은 없는지 점검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와 관련돼서는 황준규 선생님의 #2020007 글을 참고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고2 때 가장 많이 해두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것은 영어입니다.
국어 독서 영역을 고2 때 미리 하려 하면, 너무 어렵습니다.
수능 문항이 개발되어 온 역사가 긴 만큼, 지문의 난이도도 그만큼 진화해왔기 때문이죠.
국어 독서 영역을 학습하기 전에, 영어 지문을 학습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독서 지문을 쓰는 논리 구조나, 영어 지문을 쓰는 논리 구조가 비슷하면서도,
영어 지문은 한 문단 밖에 제시되지 않고, 지문의 논리가 깊지 않아 고2가 학습하기 수월하기 때문입니다.
6월이나 9월, 수능 지문들을 두고 학습하면서 그 속의 단어, 문장 구조, 글의 흐름을 익히면
고3때는 영어를 많이 공부하지 않아도 (절대평가니까) 부담이 덜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위에 송t멘토님께서 말씀하신거 저도 동의합니다.
저는 정말 정시파로 길을 돌린거라면 탐구과목도 고2때 거의 완벽하게 해놓는 것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국수영 같은 경우는 단기간에 성적이 오르지 않고 장기적인 플랜으로 공부해야하고 탐구 같은경우는 어느정도 단계에 오르기까지 기간이 국수영에비해 짧습니다. 그래서 전 탐구과목도 완벽히 끝내놓는 것을 추천립니다!
고2아이 수능준비를 조금 빨리 시킨다면 추천해주실만한것이 있을까요?
내신은 나쁘지는 않지만 수능도 미리 좀 가능하다면 본인도 생각이있고..
우문인건 아는데 그래도 현답을 기대해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