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학부형님들께 이런 말씀은 드리고 싶습니다. (이건 보통 아시기는 하던데) 수능이 내신과 방향이 달라요. (이걸 잘 모르시던데) 수능이 학부형님들 본고사 혹은 학력고사와 아예 정반대 방향이에요.
물론 이 세상 아무 작은 일도 게으르고 방만하며 불성실하다면 이룰 수 있는 일이 없다는 건 분명하지요. 허나, 통제의 강도를 높이기만 해서 말(horse)같은 친구들의 사고력이 늘리 없다는 건 또한 분명합니다.
그래도, 생활의 최소한의 기본 틀은 잡아주시고, 예술적이기는
하나, 중독성 없는 취미를 하게 해 주시고, 무엇보다도 입시 준비안에서도 학문적인(scholastic) 기쁨이 살아 있는지 관심가지고 물어봐 주세요. 특히 학생이 특정 과목의 어느 선생 때문에 그 과목이 재미있어졌다면 그거보다 좋은 상황은 없습니다.
저는 매일 스트레스를 받고 힘들었지만 10시에 끝나고 집에 가는 길에 보는 유튜브나 음악이 그냥 힐링이 되었던 것 같네요. 10시 이후에는 아예 공부를 쳐다도 안보고 생각도 안하면서요. 그냥 쉬는데 온전히 내 정신을 쓰고 그랬던거 같아요.
사실 스트레스를 푸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스트레스를 유용하게 사용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화내고 짜증내는 것만이 푸는 것이 아니라 그 화를 어떻게 해소할 수 있을지 생각하는 것이 중요했던 것 같네요. 그 화는 결국 내 방향을 잡아주고 원동력이 되는 적이자 친구였던 것 같네요.
고2아이를 둔 부모입니다
공부가 힘들도 수행이랑 시험도 겹치고 당연히 예민해지는것은 알겠는데가끔은 상전도 이런 상전이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멘토분들은 스트레스 어떤식으로 해소하셨나요?
그냥 뒹굴뒹굴하지말고 좋아하는거 뭐라도 해보라고 해도
얘기가 안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