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9월을 수능처럼 보는건 아주아주 좋아요. 9월을 수능처럼, 수능을 9월처럼 보는게 최고죠. 하지만 우선적으로 '너무'수능처럼 보려하진 않았음좋겠어요. 그 말이 무슨말이냐면 평소 공부패턴을 아예 9평에 맞추지말라는거에요. 평소라면 매일매일 국어 3지문씩 풀거였는데, 9평대비한다고 갑자기 지문을 안풀고 여태공부한걸 정리하는 등 평소패턴을 바꾸지는 말라는거에요. 물론, 탐구 개념정복+ 탐구ㆍ수학 틀린문제다보기는 당연당연하시고 보는게좋지만 무리하게 Ebs공부도 다 끝내거나 그러지 말라는거에요. 우리의 목표는 어디까지나 수능입니다!!! 그러니 어찌됐든 수능에 모든걸 다 맞춰야해요. 수능을 잘보기위해 9평을 수능처럼볼것이고, 따라서 적절한 수준으로 9평보기전 마무리하는것은 좋지만 마무리하다가 어느샌가 진짜 수능인거처럼 모든생활패턴등등을 갖다 맞추진 말라는겁니다!!!! 그렇게 맞춰버리면 수능리듬이 꼬이고, 9평끝나고 공부에 집중이안되요. 9평을 목표로 삼았으니 9평이 끝나는순간 허무하고 긴장이 풀려버려서요..!!!
아무튼 서론은 여기까지 하고
9평전에 준비해야할거에 대해 말씀드릴게요.
국어ㅡ 지문유형별, 문학ㆍ비문학ㆍ언매ㆍ문법별 풀이방법 및 문법개념 총정리, 실전모고를 통해 풀이순서, 시간배분 등등은 확실히 정하시고 응시하셔야해요.
수학ㅡ 여태했던 틀린문제 약 5시간정도 투자해서 쭉둘러보기 및 6평 모의고사 30분정도 스윽 보며 헷갈렸던ㆍ몰랐던 개념정리하기.
이런식스로 수학 전체범위중 약점범위만큼은 완벽히 정리하고보시면 좋겠어요
영어ㅡ 음...평소실력대로..!
탐구ㅡ "개.념. 완.벽.정.리"(그냥 개념을 익힌다? 아뇨. 개념별로 주로 응용되는 부분이있어요. 응용및 심화문제를 통해 응용ㆍ심화된 개념을 다 익히라는거에요.) 및 주기적인 기출모의고사를 통해 실전감각 익히기, 킬러유형 오답했던거 다시 살펴보며 머릿속으로풀기(약2시간소요 및 막히는순간 다시 오답해야함)
과목별로 이런 느낌으로 하시면될거같고, 종합적으로 말씀드리고싶은건, 시험시간을 이미지 트레이닝 하듯 시뮬레이션을 돌려보세요. 시험시작전 무엇을 할지, 쉬는시간ㆍ점심시간엔 무엇을할지, 청심환이나초콜릿은 섭취를할것인지, 한다면 얼마나 할것인지 등등 그 시험시간에 어떻게 할지 행동강령을 세세하게 만드셨으면좋겠어요. 더불어 과목별로 모르는유형ㆍ헷갈리는유형등등이 나왔을때 즉 변수가 발생했을때 어떻게 대처할지도 과목별로 세세하게 준비해가시면 좋을거같아요. 이렇게 한번 시험을보면 수능시험땐 훨씬 원활히, 변수없이 시험시간을 정복할수 있으니깐요!!
결론적으로 이런 행동강령만큼은 필수적으로 정하시고 9평응시하시면 좋겠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럼 9평 및 수능 화이팅하세요!!!
9월 준비를 아무리 수능과 똑같이 하려고 해도, 9월이 수능이 아니기 때문에 그런 목표는 위험합니다.
그리고 9평이 무슨 아주 큰 이벤트이고, 인생의 큰 의미를 가진 시험인 것처럼 생활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럴수록 시험에 대한 불안감만 높아지기 마련이고, 그러면 실력이 온전히 점수화되어 나타나지 못합니다.
따라서 내가 지금 공부하고 있는 것이 수능이 요구하는 사고력을 기르는데 도움이 되는 것인지,
내가 생각을 조금 더 게을리하고, 편한 방법을 찾으려고 하지는 않았는지를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점에서 절대 평소 패턴을 바꾸지 말라는 승훈 멘토님의 말씀에 동의합니다.
하던 거 하시면 됩니다. 수능 전날까지도 계속 공부하던 거 공부하다가 시험장으로 들어가야 시험 불안감이 덜 생깁니다.
6평이든 9평이든 이건 자신의 실력의 위치를 확인하는 시험이고, 실력과 점수의 차이를 확인하는 시험입니다.
그러니, 자신이 지금하고 있는 공부가 자신의 실력을 올려주는 공부인지 고민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저 "불안감을 없애기 위해서", "남들이 다 하니까" N제나 실모를 풀고 있다면, 그건 수능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6평과 9평을 준비하면서 달라야하는 게 있다면, '시험에 대한 전략'입니다.
6평에도 나름의 전략을 짜두었겠지만, 6평 이후에 자신에게 더 최적화된 풀이 전략을 찾으려고 노력하셨을 겁니다.
그게 먹혀 들어가는지 9평에서 점검하시면 됩니다.
시험에 대한 전략은 다음 내용을 포함합니다.
1) 시험지 구성에 따른 운영전략을 세워두었는가?
① 국어, 공통부터 선택부터? 문학부터, 비문학부터, 아니면 순서대로? 각 파트별로 시간을 어떻게 배분하는가?
② 수학, 점수 순서대로, 번호 순서대로? 3점에 들일 시간은, 4점은 각 문항 당 들일 시간은?
③ 영어, 듣기 풀면서 독해는 어디까지 풀 것인가? 문제별로 시간 제한을 얼마로 걸어둘 것인가?
④ 탐구, 자신이 정한 킬러와 준킬러 문항 수는? 비킬러를 몇 분 안에 풀고, 준킬러를 몇 분 안에 푸는 것을 목표로 할 것인가?
2) 시간 조절 방법을 세워뒀는가?
① 국어, 문학에서 둘 중 하나 헷갈리는 선지가 나왔다면 어떤 기준으로 답을 고를 것인가?
② 국어, 독서 지문을 한 번 읽었는데도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면 문제를 풀 것인가, skip할 것인가?
③ 국어&수학, 풀릴 듯 말 듯한 문항이 나오면 시간 제한을 얼마로 두고 넘길 것인가? (일정 시간이 지나면 넘기는 것이 실력입니다.)
④ 수학, 문제를 읽었는데 풀이가 설계되지 않는다면 몇 분까지 고민하고 넘길 것인가?
⑤ 수학, 킬러 3문제를 두고 50분 남았을 때, 40분 남았을 때, 30분 남았을 때 각각 어떤 전략으로 풀 것인가?
(제일 좋은 건 3문항을 모두 손 대보고 같은 시간 내에 가장 많은 설계가 이루어진 문항부터 푸는 것입니다.)
⑥ 탐구, 킬러 3문제를 두고 15분, 12분, 9분 남았을 때 각각 어떤 전략으로 풀 것인가?
3) 시험 시작 전, 파본 검사 시, 과목과 과목 사이의 쉬는 시간에 무엇을 할 것인가?
마지막 과탐, 체력 방전을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
승훈 멘토님이 잘 말씀해주셨으니 넘기겠습니다.
4) 문제를 읽으면서 무엇을 판별할 것인가? (한 문제를 풀 때마다 이것이 습관이 되어 있어야 합니다.)
① 구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 → 그걸 구하려면 어떤 것을 아는 것으로 충분한가?
② 킬러인가 아닌가? 시간이 많이 걸리는 문제인가 아닌가?
③ 실수를 주의해야 할 문제인가 아닌가? 화려한 풀이와 안정적 풀이 중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④ 익숙한 문항인가, 낯선 문항인가? 스킵할 것인가, 일단 풀어볼 것인가?
1), 2), 3)은 평소에 연습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하루에서 이틀 정도면 생각하는 데 충분할 것이고요,
4)는 평소에 습관으로 만들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걸 바탕으로 '전략'이라는 측면을 고려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9월 준비를 수능과 똑같게 해서 9월을 수능처럼 치는걸 목표로 하고 있는데 수능전이나 9평전에 이거는 필수적으로 마무리되어야한다 이런것이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