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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의 강북[정시] 찐리얼 정시지원 이야기 - 한림대 의예 vs 가톨릭 관동대 의예 vs 건국대 수의예 (3)

강태혁
2021-07-08
조회수 306

강북 청솔학원 전략담임 강태혁

가장 먼저 합격 소식이 들려온 곳은 뜻밖에 가톨릭관동대 의예였다. 강릉까지 면접 보러 다녀오는 수고를 했는데, 그 덕인지 가장 상향으로 쓴 곳에 가장 먼저 붙은 셈이다. (물론 굳이 가야 되느냐고 하는 통에 설득하느라 진땀을 뺐지만…) 참고로 면접에서는 강릉이 어떤 지, 와 봤는지, 가톨릭관동대 교정 분위기는 어떤 지 정도의 매우 가벼운 신변잡기만 물어봤단다. 그중 가장 독특한 질문은 ‘재수를 했는데 독재를 다녔는지 재종을 다녔는지’였다.

아무튼 예상 했던 대로 다 군으로의 이동 변수에 소수 정원 선발 요인까지 겹치니 시너지(?)가 극대화 돼 배치 시스템의 예상 결과와는 달리 가장 빨리 붙게 된 것이다.

이렇듯 정시든 수시든 원서 지원에서는 과거의 데이터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 해에만 발생한 독특한 정성적 변수들이 입결을 요동치게 만들기도 한다.

가톨릭 관동대 의예 합격 발표 화면 (출처: 학생 정수민 제공)


다음으로 합격 소식이 들려온 곳은 건국대 수의예. 어차피 합격은 예상했던 바. 수석(상허 1급 장학)이냐 아니냐 만이 관심사였다. 확인해보니 예상대로 상허 1급 장학생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수석합격. 아쉽게도 건국대 입학식에서 장학증서를 받는 영광을 누리지는 못했다. 코로나19 탓이다. 비대면으로 진행된 입학식이지만 그래도 정작 본인은 입학식 가는 게 더 귀찮다며 ‘개이득’을 연발했다.

건국대 수의예 합격 발표 화면 (출처: 학생 정수민 제공)


마지막 결과는 한림대 의예였다. 하향지원 심리가 팽배 했던 해였기에, 최초합이 아닌 1차 추합으로 합격했다. 여담으로 이 해 입결을 나중에 보아하니 수도권 나군 의대가 소폭 펑크 난 것으로 확인됐다. 물론 의학계열 펑크는 일반 학과에 비해 그 폭이 매우 제한적이다.


한림대 의예 합격 발표 화면(출처: 학생 정수민 제공) 


다른 정상적인(?) 학생이었다면 이 세 대학 중 한림대 의예로 등록했을 것이다. 혹은 애초에 가 군에 건국대 수의예가 아닌 이화여대 의대 또는 가천대 의예 정도를 썼을 수도 있었으리라. 그 ‘가능세계’는 다중 우주의 누군가가 합격의 영광을 누리고 있지 않을까 상상해본다.


‘2승 1무’

1년의 치열한 공부와 그 결과를 가지고 세 장의 카드를 지원한 결과.

나도 학생도 대 만족인 입시 결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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