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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c고려대 의대생의 멘탈 관리 비법

메디친
2024-04-25
조회수 2739

🎁선물🎁 

맨 아래로 가시면, 
메디친 멘토들의 멘탈 관리 비법을 
모두 모아두었으니 꼭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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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메디친에서 대학생 멘토로 활동하고 있는 SongT입니다.


시험이 끝나고

어쩌면 여러분은 깊은 절망의 심연으로 들어가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여러분을 거기에서 좀 꺼내야 할 것 같으니, 제 얘기를 해보죠.


1)

제가 고2 때 미적분2 과목(옛날에는 이런 과목이 있었답니다...하하) 중간고사를 볼 때,

서술형 문제가 10점짜리가 있었어요.

(1), (2), (3)의 부분 문제로 나뉘어져 있었고,

(1)에서 원 둘레 계산해야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런데 아뿔싸! 미분을 열심히 하다 보니 원의 둘레는 π가 곱해져야 한다는 걸 까먹었지 뭡니까. 

그래서 (1)에 π를 안 붙여버렸는데, (2), (3)번이 (1)의 결과를 이용하는 거라

자연스럽게 (2), (3)번도 다 π를 안 붙이고 답을 써서 냈어요.

정작 단위 중요하지 하면서 cm, cm2 이런 건 잘 붙여놓고, 제일 중요한 π가 없었던 거죠!!

10점짜리 문제에서 π를 안 붙여버린 저는 (1), (2), (3)번 답이 모두 틀렸기에 4점밖에 받을 수 없었습니다.

π 세 번 안 쓴 덕분에 6점이 순식간에 공중분해된 것이죠.

중간고사 끝나고 등수를 보는데 7등.... 1등급은 3등까지인데 무려 7등이었어요.

6점의 타격이 어마어마했던 것이죠.

한동안 7등이라는 등수를 보고 멍-해져서 아무 생각도 안 났던 것 같습니다.


그 다음날부터, 수학에서 실수를 안 하기 위해 미친듯이 집중했습니다.

실수를 했을 때마다, 노트에다가 내가 실수를 하게 된 이유를 10번씩 적고 갔죠.

그걸 며칠 동안 했을까요? 아... 5일도 안 돼서 끝나버렸습니다.

그게 제가 실수를 안 하도록 만드는 게 아니라, 실수를 더 하게 만든다는 걸 인정하고 나서였죠.

노트에 날마다 쓰는 양이 줄어드는 게 아니라, 더 늘어났거든요.

이게 대체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냐고요?


2)

여러분 학교에 전교 1등이 있다고 해봅시다. 

여러분이려나요... 흠.... 그렇다면 여러분보다 어떤 과목을 잘하는 친구가 있다고 해봅시다.

(여러분이 모든 과목의 1등은 아닐 가능성이 높으니까요.)

그러면 여러분이 그 친구를 제치고 전교 1등이 되고 싶어요.

그러면 그 친구보다 더 공부를 많이 해야겠죠?

그래서 그 친구가 푸는 문제집도 따라 풀어보고, 

그것보다 더 많은 걸 하기 위해 무조건 그 친구보다 더 오래 앉아서 공부하고,

쟤보다 잘할 거야, 쟤보다 열심히 할 거야, 노력하면 보상받을 거야... 이렇게 독한 마음으로 공부합니다.

670f232816ce0.png그러면 여러분이 그 친구보다 잘하게 될까요?

아... 이런 사례 중에 제가 봤던 성공 사례는 없었습니다.

대체 왜 그런 걸까요?

공부량이 부족해서? 절대 아니죠.

공부를 잘못 해서? 아니요. 전보다 훨씬 더 공부는 열심히, 많이 했죠.

그럼 대체 왜죠?


3)

시험은 다들 오기와 독기로라도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반대입니다.

우리가 공부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공부하는 과정에서 꼭 거치는 감정이 있습니다. '자기 효능감'입니다.

즉, '자신은 하면 되는 사람이다!'라는 감정을 한 번이라도 거치게 됩니다.

이 자기 효능감이 쌓이면 자신에 대한 신뢰감을 형성하고, 

그러면 새롭게 도전하는 일에도 두려움을 떨쳐낼 힘이 생기며,

위기 상황이 닥쳐왔을 때도 꿋꿋이 버틸 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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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자기 효능감이 없는 사람은, 즉, '난 해도 안 돼'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은

새롭게 도전하는 일에는 '내가 지금 이것도 잘 못하는 주제에, 더 어려운 걸 어떻게 해'라는 생각을 하고,

위기 상황이 닥쳐왔을 때는 '아, 그래 난 어차피 이거밖에 못하는 사람이었지'라는 말을 합니다.


여러분,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폭력은 자신에게 가하는 폭력입니다.

자포자기(自暴自棄)라는 말, 들어보셨죠?

'자신을 포기하고, 자신을 버린다'라고 알고 계셨다면 약간은 잘못 알고 계신 겁니다.

저 말이 '맹자'에서 나온 말인데, 맥락을 살리기 위해서는 저 사자성어를

자포자기라고 읽는 것보다 '자폭자기'로 읽는 것이 더 적절하다고 생각되어요.

'자폭'이 자신에게 폭력을 가한다는 얘기거든요.

세상에서 '나'에 대해 제일 관심을 주고, 제일 신경 쓰는 것은 누구죠?

바로 '나' 자신이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런 '나'를 '나 스스로'가 미워하기 시작하면 어떻게 될까요?

내가 살아야 할 이유, 원동력, 원천을 다 잃어버리게 됩니다.


자신에게 가하는 폭력에는 제가 했던 '실수한 거 10번 쓰기'도 포함됩니다.

스스로를 벌하는 과정이죠. 이게 왜 실수를 줄이지 못하고 실수를 더 늘리기만 했을까요?

'실수한 걸 쓸 때마다 내가 스스로를 비하했기 때문'일 겁니다.

'어휴, 이런 걸로도 틀리냐?', '어휴, 이러면 언제 실수가 줄어들겠어?', '정신 좀 똑바로 차리지 못해?'

이런 생각을 하니, 실수를 안 하기는커녕 스스로를 미워하는 마음만 더 커져 버리고,

그러면 내가 나에 대한 확신을 가지지 못하고,

그러니 이것이 '과도한 불안, 긴장감, 스트레스'를 유발하게 됩니다.

그러니 이것에 가장 민감한 우리의 뇌는 버티지 못하는 겁니다.

과도한 불안, 긴장감, 스트레스는 뇌를 지치게 만듭니다. 생각의 회로를 자꾸 막아버려요.


'경쟁심'으로 공부하는 것도 마찬가지에요.

'내가 쟤보단 잘해야 해'라고 이야기하면서, 그 속에는 '내가 저 사람하나 넘지 못하다니'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그렇다면 여러분은 절대 그 사람을 뛰어넘을 수 없습니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우선, 여러분이 그 사람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 사람이 하는 행동 하나하나를 따라한다 하더라도, 여러분이 그 사람의 과거까지 따라할 수는 없습니다.

어떤 사람의 성적은 그 사람의 과거가 누적되어 만들어진 것일테니까요.

하지만, 그것보다도 더 근원적인 이유는

'막연히 잘해야 한다는 생각'에, '뭘 할 지는 잘 모르겠으니', '자신을 채찍질하는 데에만 바빠지기 때문'일 겁니다.

그렇게 자신에게 폭력만 가해놨으니, 공부가 잘 될 리가 있나요. 

그냥 머리 속에 공부 대신에 자기 비하를 채워넣은 거죠.


4)

우리, 특히 수험생들은 스스로가 잘한 것에 대해 칭찬하는 것은 어색해하고, 못한 것에 대한 비난에는 익숙해져 있습니다.

아 물론, 잘못한 것을 반성하고 고쳐나가는 과정이 필요 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반성과 원색적 비난은 완전히 차원이 다른 것입니다.

여러분이 잘한 것이 무엇이고, 못한 것이 무엇이며, 무엇을 왜 못했는지 찾는 것은 반성입니다.

여러분이 '아 실수!' '이 바보, 대체 왜 이런 걸 틀렸지... 아 공부한 거 다 날렸네', 

'내 인생은 망한 거 아냐? 어떡하지?'라고 하는 것은

여러분에 대한 원색적 비난이자, 자기 자신에 대한 폭력입니다.

멈추세요. 이 폭력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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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그러면 저는 어떻게 수학에서 실수를 줄였을까요?

저는 '제가 실수하고 있다고 의식하지 않는 날', 가장 문제가 잘 풀렸습니다.

그냥 편안해지는 게 최고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건 '자신을 수용하는 태도'에서 나옵니다.

'아직 내가 수학 실력이 부족해서 실수를 하는구나. 그냥 기다려야겠다.'

이렇게 수용하기 시작하죠? 그러면, 눈 앞에 당장 급해보였던 실수가 보이는 것이 아니라, 

근원적으로 부족했던 내 실력이 보입니다.

그러면 과도한 긴장, 불안, 스트레스가 점점 낮아집니다.

그래서 그걸 의식하지 않을 수준이 되어야(물론 이렇게 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합니다.)

자연스러워지고, 편안해지게 되고, 그러면 내가 결과가 어떻든 편안하게 수용할 자세가 갖추어지게 됩니다.


그러니, 뻔하디 뻔한 얘기지만, 그냥 즐기세요.

자신을 잘 돌봐주고, 잘 먹여주고, 재워주면서, 이 공부에서 내가 어떤 것에 재미를 느낄 수 있는지 찾으세요.

'오기로, 독기로 공부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 절대 이길 수 없습니다.

'오기로, 독기로 공부하는 사람'은 내가 나의 적이 되어, 외로운 싸움을 하고 있지만,

'즐기고 있는 사람'은 내가 나의 든든하고도 끈끈한 후원군이 되어 한 사람이 두 사람의 파워를 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6)

중간고사를 여러분의 마음에 안 들게 봤다고 느껴지던지, 

또는 중간고사 점수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여러분,

'아모른직다'의 태도가 필요합니다.(아직 모른다)

중간고사로 등급 나오지 않습니다. 기말고사도, 수행평가도 있습니다.


그깟 시험 하나로 '인생 망한 것처럼' 슬퍼하고, 스스로를 깎아내리지 마세요.

그 시험 성적이 여러분을 망치는 게 아니라, 

그 시험 성적을 보고 스스로를 깎아내리는 여러분의 태도가 여러분을 망치고 있는 겁니다.

그걸 인지하지 못하면, 진짜로 그깟 시험 점수 때문에 '인생 망한' 결과가 나옵니다.


지나간 걸 바꾸려고 하지 마세요. 바꿔지지 않습니다.

대신, 여러분 앞에 펼쳐진 미래는 바꿀 수 있습니다. 

Tic-toc time goes, and nothing has finished.

그러려면 어떻게 바뀔 것인지 계획을 세우는 것이 필요합니다.

자신의 과거를 점검하세요. 여러운 말로 하면, 자신을 객관화하세요.


내가 이번 시험에서 무엇을 잘 해왔고, 무엇이 부족했으며, 그래서 무엇을 더 해야할 지를 찾으세요.

메디친을 찾아온 여러분은 하면 되는 존재들입니다.

막연한 불안감으로, 허둥지둥 우왕좌왕 '어떡해 어떡해!'하면 아무것도 발전할 수 없습니다.

그게 계속 쌓기면 자기 비하, 무기력으로 이어질 만큼 무섭게 변해버립니다.

자신을 닫지 마세요. 자신을 닫아버리기에는 저도, 여러분도 아무것도 제대로 해본 것이 없습니다!


무엇보다도, 여러분 앞에 주어진 하루하루에 최선을 다하세요.

지금의 순간변화율이 쌓여서 평균변화율의 증가를 만들어내는 겁니다.

매 순간, 내가 하고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하세요.

그러면 결과가 무엇이든, 내가 받아들일 수 있게 됩니다.

물론 그 결과는 좋은 방향일 가능성이 아주아주 높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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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대생이 말하는 멘탈관리법 다 모았습니다. 💙 

(메디친 우수멘토 songT님이 멘토들의 멘탈관리법을 다 모아주셨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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