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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멘토[SongT's FAQ] 다시 끌어올리고 싶은 글(1) - 고3의 미래? 내신vs수능 밸런스?

SongT
2021-04-03
조회수 244

여러분 안녕하세요. 메디친에서 대학생 멘토로 활동하고 있는 SongT입니다.

4월은 여러분들도, 저도 몸과 마음이 모두 지칠 때가 되는 듯합니다.

고등학생도, 심지어 대학생이 되어서도 피할 수 없는 중! 간! 고! 사!가 있기 때문인데요.


또, 고3들에게는 슬픈 소식이지만 여러분들은 3월 학평을 친 3주 뒤 바로 4월 학평을 보아야 합니다.

그러니 제가 이 글을 쓴 2주 뒤인 4월 14일에 또 8시간짜리 대장정을 치뤄야 한다는 얘기죠.

 

"네 뭐라고요? 그거 만우절 농담이죠..?"

제가 거짓말을 못해서 죄송하네요... 


"아이, 중간고사가 있는데 4월 학평은 던져도 되지 않아? 어차피 학력평가인데?"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그러면 여러분들은

1년 동안 양질의 문제를 풀 수 있는 6번의 기회 중 한 번을 날리는 겁니다.

모의고사를 소홀히 하지 마세요. 그렇다고 특별한 대비를 하라는 건 아니지만,

모의고사를 치고 있는 그 순간만큼은 자신이 낼 수 있는 최대한의 집중력을 쏟고,

모의고사를 친 후에는 자신의 실력, 그리고 실력의 점수화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점검이 동반되어야 한다는 것,

있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학력평가에 대한 얘기로 글을 쓰려고 하다가, 제가 좀 더 분석을 해봐야겠다 싶은 지점들이 생겨서

3월 학평과 4월 학평을 묶어서 특집으로 빼서 글을 구성하려고 합니다. 

(글 쓸 소재가 넘쳐 흘러내리네요.. 폭포수 같습니다. 예.)

그러니 3월 학평, 풀었다고 버리지 마세요?!

 

오늘의 글과 관련해서

제가 이때까지 썼던 글이 생각보다 많더라고요,

제가 학생들의 질문에 대답했던 글도 생각보다 많고요.

(커뮤니친의 제 댓글만 모았는데 한글로 30페이지.... 기적을 경험하였습니다.)

학생들이 제게 메일을 보내면 거기에도 답을 열심히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썼던 글 중에 몇 개는 제목을 잘못 선정해서(주제를 포괄하지 못해서)정확히는 여러분의 어그로를 못 끌어서

여러분들이 나중에 '어디 있지?'하고 찾을 글들도 많고,

제가 커뮤니친에 답했던 것들 중에는 여러분과 공유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것들이 많아서

그것들을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학생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들을 소개하고,

그 답과 관련된 답이 있는 저의 글을 링크로 걸거나,

커뮤니친에서 댓글로 답변을 드린 것들은 좀 더 보충설명을 하겠습니다.

 

 몇 편이 될지는 모르지만... 일단 1편은 내신 관련한 질문과 답변을 모아보겠습니다....

라고 모음집을 하려고 했더니 질문 하나로 내용을 다 채워버렸네요. 하하핳

(이렇게 제가 잔소리가 많습니다.)

종합전형과 관련된 얘기는 뒤로 미룰게요... 정리할 게 너무 많네요.


Q. 내신 공부와 수능 공부의 밸런스는 어떻게 맞춰야 할까요?

이 글이 대표적으로 제목을 잘못 정해서 여러분의 어그로를 관심을 못 끈 글입니다.

내신 vs 수능 밸런스?

다만 이 글이 여러분들의 입장에서는 '저걸 어떻게 해?'하는 생각이 드실 수 있습니다.

제 글을 다시 읽어보니, 여러분들에게 충분한 설명을 하지 않았더라고요.

그래서 제 PPT 자료와 함께 자세히 설명을 드려보고자 합니다.


여러분은 지금 수험생으로서의 1년의 1/4 지점을 지나왔습니다. 그동안 많은 것을 했어요.

한 게 없는 것 같아도 정말 많은 것을 했습니다!


지나간 시간은 이미 지나간 거니까 후회하지 말고요.

후회로 시간을 보내는 건 아깝잖아요?

이제 우리가 뭘 해야 할지 상상해 봅시다.


여러분은 이제부터 제 질문에 답해보세요.


4-6월, 여러분에게는 무슨 일이 일어나나요?

여러분이 보게 될 큰 시험은 뭐가 있죠?


그러면 6-9월은요?

 

마지막으로, 9-11월은요? (12월 무시하세요. 12월에는 맘껏 놀 거잖아요. 우리 ㅎㅎ)


생각해보셨나요? 그러면 제가 정리해온 걸 보여드릴게요.

 

3월에 학력평가 치고요, 4/14에 또 학력평가 치면 아마 2주 뒤가 중간고사일 겁니다.

5월에 중간고사도 끝났겠다, 졸업앨범 촬영한다고 띵가띵가 놀죠?

그러면 6월 3일에 모의평가 봅니다.

이때 학생들이 많이 울어요. 재학생들이 정말 많~~~~~~이 울어요.

학평 때는 점수가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재수생이 이렇게 위력이 강하냐

학평과 모평이 문제 퀄리티가 정말 다르네 하면서 충격과 공포에 빠집니다.

근데 울 시간이 없습니다! 7월 7일 다시 학력평가가 있고요.

3학년 1학기, 내신 성적을 화려하게 장식할 기말고사도 보셔야죠!

이제 기말이 끝나버렸네요? 그러면 여름방학 때 본격적으로 공부를 많이 합니다.

6월 모의평가의 충격적인 점수, 담임 선생님과의 상담은 암울하기만 하고

마지막으로 잡을 지푸라기가 수능이니까 열심히 안 할 수가 없습니다.

아차! 자기소개서를 써야 하군요. 여름방학이 정신없이 지나갑니다.

헉! 수능 D-100이라고 떠들썩하군요.

세 자리가 갑자기 두 자리로 바뀌니까 느낌이 색달라집니다. 

진짜 내 인생의 D-Day가 얼마 남지 않은 게 실감이 돼요.

개학하고 처음 보는 시험, 9평입니다.

오, 열심히 공부한 과목은 성적이 올랐네요! 이대로 수능날까지 공부하면 원하는 등급이 나올 것 같아요!

아, 그런데 잘한다고 생각했던 과목의 점수가 떨어졌네요? 일시적인 현상이겠죠?

근데 불안하니까 성적이 떨어진 과목만 죽어라 팝니다. (과목 간 밸런스가 제일 많이 무너져요.)

10월, 학교에서 중간고사를 본다네요? 이걸 제대로 봐야 하나 말아야 하나 걱정이 많습니다.

불현듯, 재수라는 글자가 머리를 스쳐가는 게 중간고사 얘기가 나올 때입니다.

친구가 옆에서 몹쓸 소리를 합니다. "에이, 망하면 재수하면 되지 뭐~ 1년 더 한다고 큰일 나?"

싸다구를 날려주고 싶지만 일단 참습니다.

중간고사를 보고 났더니 수능 전 마지막 모의고사랍니다. 허걱, 진짜로 수능이 한 달 남아버렸네요?

마지막 모의고사의 성적이 좋지 않습니다. 아! 실수는 왜 이렇게 끝까지 안 잡히는 거죠?

세상에! 내가 받아보지 못한 등급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일시적인 현상이겠죠.

수능은 안 그럴 거예요. 에이~ 설마요.

옆에 친구들을 보니 50일 만에 서울대 가기, 30일 만에 연세대 가기, 20일의 전사... 난리가 났습니다.

그러고 한 달 불안감과 맞서 싸우다 보면 수능장에 도착하게 됩니다.


여러분의 1년을 미리 보여드렸는데, 어떤가요? 살아 계시죠?

그러면 이제(서야) 질문의 답을 찾아보겠습니다.


우선, 내신대비 기간을 얼마로 잡는 게 좋을까요?

저는 2주, 길어도 3주로 잡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예? 그게 말이 돼요? 한 달도 부족하던데요?"


원래 4주나 3주를 준비하다가 2주로 줄이는 것은 분명 힘든 일입니다.

다만, 4주에 내신을 몰아서 준비하는 경우, 학생들은 소위 '벼락치기'를 합니다.

평소에 선생님들이 말씀한 내용을 열심히 필기'만' 해두고,

시험 준비 기간이 되어서야 필기 내용을 들여다 보는데,

적장 수업시간에 무슨 말씀을 하셨는지는 기억이 안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이해 없이 무작정 암기를 시작하게 되는 거죠.


제 글에서 내신 집중기간을 2주로 잡으라는 것은

'평소에' 내신 준비를 같이 하기 때문에 가능한 말입니다.

선생님이 말씀하신 것 중에 '단순히 암기'해야 할 것이 있고,

'깊은 이해'가 필요한 것들이 있습니다.

'단순 암기'는 내신 기간 때만 해두면 됩니다. 내신만 쓰고 버릴 거니까요.

그런데 '이해'가 필요한 것들은 단기 기억에 의존하면 안 되는 것들입니다.

수능과도 연결되는 지식이 많고, 단기에 공부하기에는 무리가 커요.

그렇기 때문에 '깊은 이해'가 필요한 것들은 평소에 조금씩 복습하라는 겁니다.

이 바로바로 복습하는 것이 생각보다 효과가 커요.


인간의 망각 곡선을 보면 처음에는 천천히 내려가다, 갑자기 내려가는 폭이 커져요.

그런데, 우리가 기억하고자 하는 내용에 평소에 조금씩 노출되면

그 기억은 장기 기억이 되어서 내신 대비 기간에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그러면 2주 동안은 '단순 암기' 사항에만 집중하면 되니까 내신 준비 부담이 크게 줄어들죠.


그리고 15개정 이후 고3들은 성취평가제 확대 시행으로 인해

등급이 산출되지 않고, 성취도(A, B, C)만 산출되는 과목이 늘었습니다.

이런 환경이 뒷받침 되고 있기 때문에, 내신 부담은 예전보다 많이 줄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위와 같은 이유들 때문에, 제가 시험 집중기간을 2주로 하라고 말씀드린 것입니다.


제 생각과 비슷한 글을 하나 더 읽어보시면 더 쉽게 이해하실 수 있을 겁니다. 게시글 코드 '#1010082'입니다.

같이 읽으면 좋은 글 - 복습에 대하여



 

우선 3~6월은

시험기간 전까지 수능 7, 내신 3으로 잡습니다.

"그 비율을 제가 어떻게 맞추나요?"

학교 수업은 배운 그날 복습한다!

그 복습이 끝나면 3을 다 채운 겁니다.

그러면 나머지는 수능 공부에 올인!


시험기간 2주 동안은 수능 3, 내신 7로 잡습니다.

"그 비율은 또 제가 어떻게 맞추나요?"

평소에 내신 공부하는 만큼만 수능 공부한다!

이제 납득이 좀 되시나요?

핵심은 "내신 기간에도 수능 공부를 놓지 않는 것"입니다.


그리고 5월은 봄 분위기도 좋고, 마음도 싱숭생숭하고, 중간고사도 끝나서 기분 좋은 건 알겠는데

6평 때 맘껏 울고 싶으시면 5월에 노세요.

놀지 마세요. ㅎㅎ 진짜 후회할 거예요.


6평은 할 얘기가 정말 많지만... 그것도 따로 글을 빼두기로 하고요.

6평이 끝나고 나면 6-7월 동안은 기말고사 대비도 중간고사와 비슷한 루틴으로 가져가시면 됩니다.

시험기간 2주로 잡고

그 전까지는 수능 7, 내신 3!

시험기간 동안은 수능 1, 내신 9

기말고사는 중간고사 때 망했던 과목 되찾아와야죠?

마지막으로 쏟아부어 보세요. 대신 수능 공부 최소한은 해야 합니다?!

기말고사 끝나면 뒤도 돌아보지 말고 수능에 올인하면 됩니다.

(물론 자소서 쓰는 것도 생각은 해두어야 합니다.)



마지막에 뭘 해야 할지는 그 때 되면 얘기할게요. ㅎㅎ

(시기에 맞는 글이란 게 있어서요.)


아우... 오늘도 글이 너무 길었네요.

오늘의 FAQ는 고사미들을 위한 성격이 짙었습니다.


우리 정신 단디 차립시다!

(단디; 단단히, 제대로, 꽉의 경상도 사투리) 

호랑이 굴에 들어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고 했죠?

여러분의 굳건한 목표가 정신줄이 되어 줄 겁니다.

흔들리지 않을 수는 없어요.

하지만, 흔들렸을 때 다시 중심을 잡으려면

"내가 지금 뭘 위해서 이걸 하고 있는 거지?"라는 물음에

스스로 답할 수 있어야 해요. 

절망스러운 상황 앞에서도 다시 일어날 수 있게

단단한 목표를 만들어둡시다.


글의 마지막을 어떻게 닫아야 할까 고민하다가

제가 하고 싶은 말을 담은 가사를 들려드리는 걸로 결정했습니다.


너를 데리러 갈게 

나를 데리고 가 줘 

달리 말은 안 해도 

나 너 너 너 너무 지쳐 있다는 걸 다 알아 


홀라 홀라레이 

자유로운 너를 믿어 

단단한 마음 이미 네 안에 있잖아. 

홀라 홀라레이 

지금 여기 오늘의 우리

                              - 자우림, "HOLA!" 中에서




#201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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