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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멘토의예과 신입생의 우당탕 여름방학 –2

여니
2021-09-14
조회수 231

열심히 일하고 돈 벌고 돌아다니며 바쁜 7월을 보내고, 8월드디어 광주로 컴백홈(?)했습니다.

9월의 목표는 ‘방학.. 끝장나게 놀자!’ 였습니다. 서로 서로 시간이 안맞고 바빠서 잘 만나지 못했던 친구들을 드디어 만났습니다.

 


내 사랑 KSB가 광주에 와서 오랜만에 둘이 오붓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재수 생활을 함께한 친구예요. 그때의 제가 버틸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입니다. 제가 저의 재수를 절대 후회하지 않는 큰 이유이기도 해요. 성적도 많이 오르고, 정신적으로도 많이 성장했고 인생에서 정말 소중하고 큰 힘이 되어주는 내 편들을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오랜만에 만난 것이지만 어제본 것처럼 어색함이 없는 ㅋㅋㅋ 1년동안 계속 붙어있었더니 오히려 우리가 몇개월이나 만나지 못했다는 사실이 거짓말같았습니다. 

고향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 전주에도 다녀왔습니다. 객사에 가서 맛있는 덮밥도 먹고 예쁜 카페도 가고 힐링 타임을 가지고 왔습니다. 중고등학생 때는 전주에 자주 놀러오곤 했기 때문에 추억돋는 시간이었습니다. 정말 철 없게 재밌었던 학생 때가 엊그제 같은데 이제 대학생이 되어서 모인 우리가 신기했습니다. 밤에는 친구집에서 소주 한 잔씩하며 각자의 고민들을 털어놓았습니다. 역시 내 친구들하고 서로 털어놓았더니 마음이 훨씬 후련했습니다. 대2병 우리들 화이팅!


우리 쟈니도 드디어 광주에 왔습니다. (ฅ•ω•ฅ)♡ 곧 쟈니 생일 (8월 18일(이었어서 깜짝 생일 파티를 했습니다. 멘토단이 뭉쳐서 축하해주지 못한 것이 너무 아쉽지만 ㅜㅜ 그래도 행복해하는 쟈은이를 보니 행복했습니당. 광주는 처음인 쟈니를 위해 나름 열심히 광주 투어 코스를 짜보았습니다. 충장로, 동명동, 구시청부터 전남대 제 동기들까지 광주의 명물(?)은 거의 보고 간 것 같습니다 ㅋㅋ 쟈니랑 오랜만에 쇼핑도하고 술도 마시고 수다도 떨고 하면서 역시 자은이랑 나는 잘 맞는다는 것에 감탄했습니다. 쟈니 가지마ㅠㅠ 곧 내가 갈게!


정신없이 놀고 펑펑 소비하며 살던 방학의 어느날, 오른쪽 허리쪽의 극심한 통증으로 잠을 이루지 못하고 끙끙거리는 일이 있었습니다. 통증이 심했고 요로결석의 가족력도 있기 때문에 급하게 여행을 모두 취소하고 병원에 가서 여러 검사를 받았습니다. 원인은 분명하지 않지만 염증과 혈뇨가 수치상 나오고, 이제 조금 쉬어야할 것 같다는 판단과 함께 본가에 잠시 머물렀습니다. 

군대 휴가나온 친구를 만났습니다. 너 먹고 싶은 거 다먹자. 하고 곱창도 먹고 분식에 맥주도 한 잔씩 했습니다. 친한 친구 두 명이 올해 초에 모두 입대를 하고 코로나 때문에 첫 휴가를 이제야 나왔습니다. 아직도 나오지 못한 한 명의 친구에게 같이 맛있는 거 먹는 것을 카톡으로 자랑했더니 굉장히 화를 내더군요 ㅋㅋ 철 없었던 애들이 언제 군인이 되었는지. 군대 이야기를 들으니 고생하고 있는 애들이 안쓰럽고 걱정이 많이 되더라구요. 너무 어리고 뭐든 할 수 있는 시기에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마음이 아팠습니다.

정말 오래된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오랜만에 만나는데 무엇을 먹을까하다가 우리는 역시 한식이지라는 결론에 이르렀고 토실배기에서 두루치기 안먹어봤으면 군산사람이 아니라는 이야기를 들은 후 그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정말 이 날 진정한 군산 사람으로 다시 태어난 것 같습니다. ᕙ(•̀‸•́‶)ᕗ 서로 사진도 약 200장씩 찍어준 것 같습니다. 친구가 요즘은 이런 감성이 유행이라며 밤에 후레쉬를 켜고 한 명씩 모델이 되었는데 역시 사진은 100장 찍어서 한 장 얻어 걸리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할머니가 뿌염안된 저의 머리를 보시고는 미용실로 강제 연행시켰습니다. 어두운 색으로 머리를 덮게됐습니다. ( •᷄⌓•᷅ )  처음에는 뿌앵했지만 결과를 보니 생각보다 잘어울려서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탈색머리 이제 안녕.... 그렇게 염색을 하고 친구와 집 앞 공원에 있는 예쁜 카페에 왔습니다. 새로 생긴 뒤로 한 번도 와보지 않은 카페였는데 집에서도 가깝고 호수공원도 보이고 맛도 있어서 집에 올 때마다 찾을 것 같습니다!


소중한 사람들을 만나는 것만으로도 힐링되고 행복했던 방학이었습니다. 후회없이 맛있게 먹기도 했고요ㅜㅜ 다음에는 여름 방학 중 광주에서의 일상으로 우당탕 여름방학 이야기를 끝내려고 합니다. 여러분들도 곧 원하는 의대 딱 붙고 누구보다 행복한 첫 방학을 맞으실겁니다.  감사합니다⁽⁽◝(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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