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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꿀팁[SongT's FAQ] 수능은 왜 치나요?

SongT
2022-01-07
조회수 866

안녕하세요. 메디친에서 대학생 멘토로 활동하고 있는 SongT입니다.

오늘은 제가 일하고 있는 학원에서 학생들에게 가장 많이 받은 질문, 

그리고 그것에 대해 제가 생각한 답을 몇 가지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학원에서 고3, 재수생 친구들을 보고 있는데요, 그 친구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은 결국

"어떻게 공부해야 하나요?"라는 질문입니다.

그런데 제가 그런 질문을 하는 친구들에게 바로 이렇게저렇게 공부하라고 알려주는 것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저는 오히려 거꾸로 그 친구들에게 반문합니다.

"당신은 이 시험을 왜 친다고 생각하나요? 수능은 왜 치는 거죠? 공부는 왜 하나요?"


뭐, 저에게 무언가 답을 얻고 싶어서 온 친구들인데, 저에게 이런 질문을 받아서 굉장히 당황스러웠겠지만

의미있는 답을 하기 위해서는 저 질문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오늘의 글은 이 질문으로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수능을 왜 치는 것인가?"에 대한 가장 정확한 답은 수능을 내는 출제기관으로부터 얻을 수 있겠죠?

그렇다면 여러분이 들어가봐야 할 곳은 바로 '대학수학능력시험 홈페이지(suneung.re.kr)'입니다.


홈페이지를 들어갔다면, '자료마당 > 수험자료'를 클릭해보세요.

그러면 대학수학능력시험 학습 방법 안내, 이렇게 준비하세요, Q&A 자료집

이런 매우매우 귀중한 자료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수험생들에게 읽으라고 만들어주는 자료인데, 정작 수험생이 이걸 읽지 않습니다.

대체 왜일까요? 한 번 클릭해보도록 하죠.



위의 사진은 '학습 방법 안내' 책자의 9쪽에 있는 내용입니다.

이걸 보니 수험생들이 이 책자를 왜 안 읽는 건지 이해가 됩니다.

수험생들 보라고 만든 자료치고는 이해하기 너무 난해합니다.

이건 교육과정 해설서를 읽는 것과 같아서, 

교육과정에 대해 깊이 고민해보지 않고, 그냥 하라는 거 열심히 한 수험생들이 읽기에 매우 어렵습니다.


그러나 이 책자가 귀중하다고 한 이유는

이 나라에서 "수능"이라는 아주 큰 시험을 만드는 사람들이

무엇을 목표로, 어떤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시험을 만드는 것인지,

그 생각을 들여다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여러분은 이 책자가 난해하다고 하더라도, 수능 비문학 지문을 읽듯이

위 책자의 한 단어, 한 단어를 곱씹으면서, 해석하면서 읽어갈 필요가 있습니다.

"어떻게 공부해야 하나요?"라는 질문의 답은 여기에 일단 답이 있는 겁니다.


그렇다면 몇 편의 글을 통해서 이 책자를 같이 읽어 나갈 텐데요,

그 전에 여러분과 "수능"이라는 시험에 대해서 같이 생각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 "수능"은 어떤 시험인가요?


아, 너무 어렵나요? 그렇다면 '수능'은 어떤 말의 줄임말인지 아시나요?

(사이트 이름에 있습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입니다.

그러면 여기에서 여러분이 잘 이해하지 못하는 단어가 '수학'입니다.

'수학'은 무슨 뜻일까요? (Math 아닙니다!!!)

수학의 수(修)는 익히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수학의 학(學)은 배우다, 또는 학문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수학'의 의미는 배우고 익히는 것을 의미합니다. 영어로 줄이면 learn이 되는 거죠.

그러면 이제 여러분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뜻을 알 수 있으실 겁니다.

대학에서 여러분이 공부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를 평가하는 시험입니다.


그러면 여러분이 이 시험을 잘 보기 위해서는 '내가 대학을 왜 가야 하는가'에 대해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건 여러분이 스스로 답을 찾아나가야 합니다.

제가 느낀 바로는, 대학이라는 건 크게 두 가지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첫 번째는 진정한 학문을 익히고 확장해나가는 곳이고, 두 번째는 직업을 갖기 위한 소양을 익히는 곳입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학생들은 두 번째를 이유로 대학을 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교수님들은 학생들이 첫 번째를 이유로 대학에 오길 원합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수능'을 공부하는 과정이 매우 고통스러운 겁니다!

시험을 출제하는 사람과 시험을 치르는 사람이 같은 목적과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에요.

이러한 측면에 대해서 여러분이 고민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렇다면 다른 주제로 넘어가서, 

"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는 능력"이란 무엇인가에 대해서도 고민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 질문에 대해 답을 찾는 쉬운 방법은 '대학에서 무엇을 공부하는지' 알아보는 것이겠죠?

제가 1년 동안 수많은 교양 과목과 약간의 전공 과목을 공부해본 결과,

독해(문해) 능력과 사고 능력, 표현 능력, 전공에 대한 관심의 합집합 정도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슨 소리냐고요? 대학 가면 이런 거 합니다!


이런 한 번 봐서는 너무나 깊고 심오한 뜻이 있어서 이해하기 어렵고 여러 번 봐야 하는

전공도 아니고 "학문의 기초" 과목을 한 학기 동안 400페이지 이상 공부하는 것이 한 과목이고,

이러한 과목을 1X개 들어야 한 학기가 끝나고요.




교양 과목을 들으면 도서나 논문을 많이 읽고, 다른 측면에서 생각하기도 해보고, 주제를 정한 뒤

레포트를 써서 제출하는 것은 일상이고요,




위의 사진은 교양 과목에서, 밑의 사진은 전공 과목에서 자료 조사를 바탕으로 팀이 모여서

동기들 앞에서 발표하고 설명하는 팀플도 정말 많이 이루어집니다.


자 그렇다면 다시 돌아와서, 대학에서 주로 무엇을 해야 하냐면

수많은 전공 서적과 논문을 읽고 이해해야 하고요,

그것들을 바탕으로 쌓은 지식을 누군가에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하고요,

텍스트를 그대로 수용하지 않고 다른 측면에서 사고하면서 그걸 글로 표현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걸 다른 사람들에게 설득시킬 수 있어야 합니다.

그게 대학에서 여러분이 해야 할 일입니다.


따라서 전공 서적과 논문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독해(문해) 능력이 필요하고요,

그걸 누군가에게 설명하고 설득하기 위해서는 사고 표현 능력이 필요하고요,

여러 측면에서 사고하기 위해서는 비판적 사고 능력, 사고력이 필요하고요,

그걸 글로 표현하기 위해서는 화법과 작문 능력이 필요합니다.

그게 대학에서 '학문'을 배우고 익히기 위해 필요한 능력입니다.

그런 준비가 여러분에게 되어 있는지를 묻는 것이 바로 대학수학능력시험입니다.

어때요? 이 시험에 대한 가닥, 대학교에 대한 가닥이 조금은 잡히셨나요?


제가 다음 편 글을 쓰고, 여러분이 다음 편 글을 읽을 때까지

수능을 잘 보고 싶은 여러분이 하셔야 할 일이 있습니다.



가 앞서 언급했던 suneung.re.kr에 들어가셔서

저 빨간 네모가 쳐진 '학습 방법 안내' 책자를 읽어보는 것입니다!

말씀드렸지만, 어렵습니다. 문장을 읽기 버거울 겁니다.

그래도 독서 지문 읽는다고 생각하고 한 단어, 한 단어 곱씹으면서 내려가 보면

여러분이 보지 못했던 새로운 것들이 보일 겁니다!

이것과 관련해서 다음 번에 계속 글을 이어나가겠습니다.


궁금한 것이 있거나 글로 써주었으면 하는 내용이 있다면 언제든지 댓글 남겨주세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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