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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멘토[서울대 의대-이상철 멘토] 제주 여행 #3_서부

이숲
2021-09-15
조회수 149

앞선 두 제주 여행기 포스팅을 읽고 와주세요!

<제주 여행 #3_서부>

마지막으로 서부입니다. 서부는 아무래도 관광지로서 뒤늦게 발달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어요. 멋진 자연경관을 볼 수 있는 지역이라 하기 보다는, 인스타 핫플이 굉장히 많다 정도로만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도 갈 만한 곳을 손꼽을 수 있는데요, 애월카페거리와 9.81park 그리고 아르떼뮤지엄입니다.


애월카페거리는 애월읍의 해안가에 위치한 카페거리입니다. 말그래도 다수의 카페가 줄지어져 있고요, 그것뿐입니다. 하지만 랜디스도넛, 카페 봄날, gd카페 (유명 가수 지드래곤이 소유하고 있는 카페였었는데, 이게 매각을 했다 했었나,,가물가물합니다) 등은 흔히 맛볼 수 없는 디저트를 제시해 줄 뿐만 아니라 좋은 경치까지 마련되어 있습니다. 카페의 앞뒤에 사진을 찍을 만한 스팟도 많이 있으니 차분한 오후에 한 번씩 가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9.81 park는 레이싱을 경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면허증이 없어도 운전이 가능하며 최대 40km/h의 속도로도 달릴 수 있는 이곳은 강렬한 스릴을 남겨줍니다. 이곳이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미래지향적인 내부 설계와 과감한 인력투자로 수준 높은 서비스를 경험해주게 한다는 것입니다. 차 정비에도 세심하게 신경 쓰고 있었으며, 나의 기록을 영상으로 간직하고 또 전체 이용자와 비교해 볼 수 있던 것이 인상깊었습니다. 물론 가격대가 있지만 레이싱 외에도 전체적으로 훌륭한 테마파크라 꼭 추천 드립니다.


다음은 아르떼뮤지엄입니다. 아르떼뮤지엄은 미디어아트 전시관 중 하나로, 대형창고를 리모델링하여 전시관을 만든 듯했습니다. 다른 미디어아트 전시관은 특정한 주제를 잡고, 그 주제에 맞는 작가들의 그림을 중심 소재로 활용하여 전시를 꾸며 나갔습니다. 하지만 아르떼뮤지엄은 그와는 다른 방향으로, 정말 환상의 장소에 온 듯한 착각이 들도록 공간에 대해 새롭게 재정의했습니다. 특정 동선을 제시하지 않고 미로같이 전시장을 만든 다음에 아무런 생각을 하지 않고 길을 걷다 보면 계속 주변의 모습이 새로워지는 듯한 신비한 경험을 느끼게 해줍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신화월드의 전시에 대해 작품을 보여주는 방법에 대해 다양한 해석을 했다는 점에서 좋은 글을 남겼는데, 아르떼뮤지엄은 작품의 구도와 설치와 동선 설정에 대해서 틀에 박히지 않은 창의적인 방향을 제시해 인상깊었습니다. 다만 아르떼뮤지엄의 아쉬운 점을 꼽자면 사람이 너무 많고, 이곳을 그저 촬영 스튜디오로만 여긴다는 것입니다. 시끄러운 주변 소음과 작품을 마구 가리며 사진을 찍거나, 특정 장소에서의 촬영을 위해 줄을 기다리는 것을 보면. 이곳이 전시장인지, 테마파크인지 알기 어렵습니다. 물론 이곳을 테마파크처럼 여기는 행동이 잘못됐다는 것이 아니며, 그것을 비난할 수는 없습니다. 저마다 즐기는 방식이 있는 것을 이해하면서도, 동시에 이것을 작품으로 봐줬으면 하는 마음도 아이러니하게 응어리졌습니다. 작품은 직접 방문해서 감상하고 오시길 부탁드립니다.

 

단순히 놀기에는 남부 해수욕장이 압도적으로 재밌습니다. 그러나 보는 매력을 꼽자면 서부도 지지 않을 듯합니다. 다른 해수욕장과 다른 서부 해수욕장의 매력을 꼽자면, 일몰의 시간 따뜻한 노을을 즐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서부에 있던 4일동안 저는 두 번씩이나 한림해수욕장을 방문했습니다. 한림해수욕장에서 저 멀리 지는 노을과 노을이 물들이는 붉은 하늘을 보면 여행이 정말 끝나감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그 아름다운 풍경을 이 글에 첨부하도록 하겠습니다. 덤으로 제 개인 사진도 함께요.  이것으로 제 여행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제주도 여행을 계획하실 훗날, 꼭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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